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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과 탈색

by Honya 2022. 7. 29.

1. 색의 특성 및 조화
염색, 탈색이란 자연 모발 색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서 고대시대에서 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신분, 종교, 개성의 표현 방법으로 널리 행하여져왔다. 이러한 염색, 탈색의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발의 기본적 구조 및 화학적 특징과 색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염색,탈색을 위한 색의 기본 지식을 설명학 전에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 있다. 동양인의 모발은 대체적으로 “검다”라고 표현되지만, 실제적으로는 사람들 개인마다 조금씩 틀린 모발의 색상을 가지고 있다. 이는 모발 내에 포함되어 있는 멜라닌의 종류에 따른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연모발의 색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염, 탈색 색상 혼합 및 표현의 전제 조건이다. 둘째, 염색에서의 색상 발색은 흰색 종이에서의 색상 발색과는 달리 모발내 잔류 색상에 따라 색상의 발색이 다르게 나타난다. 즉 빨간색의 경우 모발 잔류색상이 노란색인 경우 빨간색과 노란색이 혼합되어 주황색으로 발색되어 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염색시술전에 정확한 모발 색상을 진단하여 게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1)일차색 (1차색)
일반적으로 삼원색이라 함은 빨강, 파랑, 노란색을 의미한다. 이 세가지 색상은 어떠한 색상의 혼합으로도 만들어지지 않는 고유의 색이다. 삼원색을 혼합하여 다양한 색상이 만들어지며 이 과정을 통하여 이차색, 삼차색 등이 만들어진다.
2)이차색(2차색)과 삼차색(3차색)
이차색이란, 삼원색 중에서 두 가지의 일차색을 혼합하여 만들 수 있는 색상이다. 즉, 빨간색과 파란색을 혼합하면 보라색이 되며, 빨간색과 노란색을 혼합하면 주황색이 되며, 파란색과 노란색을 혼합하면 녹색이 된다. 삼차색이란, 일차색과 이차색을 혼합하여 만들 수 있는 색상이다. 즉 빨간색(일차색)과 보라색(이차색)을 혼합하면 붉은 보라색이 된다.
2)보색
보색이란 색상환에 있어서 반대쪽에 위치한 색상으로서 염색, 탈색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색의 경우 두 가지 색상을 나란히 동시에 두었을 때 두 색상 모두를 강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보색관계를 이용하여 모발을 염색할 경우 강렬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보색끼리 혼합을 하게 될 경우에는 각각의 색상이 가진 특징들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금발로 탈색이 된 모발에 파란색을 나타내고자 시술할 경우에 단순히 파란색 염모제를 금발모발에 도포하게 된다면 녹색(금발/노란색 + 파란색 = 녹색)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럴 경우 모발에 남아 있는 노란색의 보색인 보라색을 파란색과 적당량 혼합하여 사용할 경우, 보라색이 노란색을 중화시킴으로서 파란색의 발색이 더욱 선명하게 된다. 그러므로 헤어디자이너는 다양한 색상의 혼합 및 보색을 이용한 색의 교정에 대하여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4)염, 탈색에서의 알아야 하는 색의 속성
일반적으로 색의 속성이란 색상, 명도, 채도의 3가지로 대별되는데 염색, 탈색에 있어서 색의 속성은 미술시간에 배워온 그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1)색상(hue, shade)
색상이란 각 고유이 색이 지니는 속성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자기만의 특성을 지니고 다른색과 구별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소위 빨간색, 노란색이라고 부르는 색의 각 색의 특색을 지니고 구별되는 색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염모제에 있어서는 색상을 색조(reflect), 컬러(color), 톤(tone)이라는 말로 다양하게 표현된다. 염색 시술시 “토닝(toning)한다”라는 표현은 오래 전에 염색을 시술하여 모발 내에 색상이 퇴색되었을 경우 처음 염색했을 때와 같이 선명한 색상이 나오도록 색상을 더 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말이다.
(2)명도(depth, level)
명도란 색의 밝기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색상이 밝을수록 명도가 높다라고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먼셀(Munsell A. H.)의 색의 속성에서는 명도가 1에서 10까지로 표현되는데 염색, 탈색에 있어서는 염모제 제조 회사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명도는 0 혹은 1에서 14까지 표현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색상은 밝은 것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서 가장 어두운 검정색 모발을 명도 0 혹은 1로 표현되며 가장 밝은 금발의 경우 명도 14로 표현된다.
(3)채도(saturation, chroma)
채도란 색상의 선명도 혹은 색의 순수한 정도, 색채의 포화상태로 설명되어질 수 있으며 순색에 가까운 색일수록 채도가 높다라고 표현된다. 예를 들면 빨간색과 빨간색에 흰색을 혼합한 핑크색을 비교해 보면 채도 상으로는 핑크색에 비해 빨간색이 순색의 포화도가 높으므로 빨간색이 채도가 높다라고 평가되며, 명도 상으로 보면 핑크색이 빨간색에 비해 밝은 색이므로 핑크색이 명도가 높다라고 평가될 수 있다.